강북집값 5월들어 안정세 회복

by윤도진 기자
2008.06.02 16:12:34

국민은행 `5월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서울 0.9%..강북14개구 1.1%, 강남11개구 0.6%상승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거침없이 상승하던 서울 강북지역 집값이 5월 들어서 안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 상승률을 보였던 노원구, 의정부시는 정부의 `강북집값 대책` 발표 직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5월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자료(5월12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집값은 0.9% 올라 전월(1.6%)대비 상승폭이 0.7%포인트 줄었다.

지난 4월 집값 상승률이 2.4%에 달했던 강북 14개구는 5월들어 1.1%로 줄었으며 강남지역 11개구의 집값 상승률도 0.6%에 그쳤다.

이밖에 수도권 1.0%, 광역시 0.5%, 기타 지방 0.2% 등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찾았다. 전국 집값 상승률도 0.6%로 전월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 5월 집값변동률 상위지역(자료: 국민은행)
올초부터 서울 강북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노원구는 2.0% 올라 전월(5.9%)대비 약 3분의 1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난 4월 집값이 각각 4.6%, 3.5% 오른 도봉구, 강북구도 5월 상승률은 1.3%에 그쳤다. 

의정부는 3.6%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전월(5.9%)에 비해선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 계양구(3.4%), 남동구(2.6%), 서구(2.2%)도 재개발 투자수요, 이주수요 증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과천은 1.1% 하락하며 전월(-0.7%)에 비해 낙폭을 키웠다. 용인 수지구도 0.3% 추가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새만금간척사업 등에 따른 대기업 입주가 예정된 군산시가 2.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 5월 전국 전셋값은 봄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상승률이 0.3%로 낮아졌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4%,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0.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북 군산으로 1.7% 상승했다. 이어 광주 광산구, 경기도 남양주, 인천 남동구가 각각 1.6%씩 올라 상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