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08.05.27 23:18:14
3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4.4%↓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지난 3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차압이 늘어나고 대출 여건이 강화되면서 주택 경기가 여전히 바닥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3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14.4% 급락했다. 전월대비로는 2.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낙폭. 지수는 지난 2007년 1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셀리아 첸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가정들이 주택 시장의 추가 조정을 예상, 구매를 미루고 있다"며 "주택 경기가 여전히 침체 상태에 푹 빠져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