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학생 수업 거부 우려…스스로 학습권 행사해야"
by안치영 기자
2025.04.03 09:36:53
수업 정상 운영 중요한 시기…의대교육 정상화 적극 지원
겨울철 비상진료 우수 기관 60개소…총 531억원 지급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의대 등록을 거부해왔던 학생 대부분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부가 복귀 학생의 수업 거부 조짐을 우려했다. 정부는 의대교육 정상화 적극 지원을 약속함과 동시에 학생 또한 스스로 학습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사진=보건복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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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의과대학 학생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고, 각 대학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차관은 “지난달 39개 의과대학의 등록시한이 마감되었고, 남은 1개 대학도 마감을 앞두고 있다”면서 “다행히 학생 대부분이 학교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또다시 수업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있어 우려스럽다는 것이 박 차관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도 의대교육 정상화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의대생도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수업에 참여하여 스스로 학습할 권리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관련 법안과 관련, “위원 위촉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수급추계위원회가 조속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소 등 총 72개소를 대상으로 ‘겨울철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를 실시, 평가결과가 우수한 기관 60개소에 총 53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는 “사업에 참여한 센터에서 이전 대비 △ 중증응급환자 △중증외상환자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수용률이 증가했고 입원진료 및 전원환자 수용 실적이 개선되는 등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권역·지역응급센터 등 응급의료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응급실 내 의료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 사업도 5월까지 연장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