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국도에 졸음쉼터 설치 확대..기존 시설도 개선
by성문재 기자
2018.04.05 11:00:00
2021년까지 총 84개소 추가 설치
진·출입로 연장, 화장실 등 환경개선
| 서울외곽선 김포졸음쉼터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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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에 졸음쉼터가 추가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와 국도 상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상 졸음쉼터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기존 졸음쉼터 시설을 휴게소 수준으로 개선하고, 국도 상에도 본격적으로 졸음쉼터를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추가로 84개의 졸음쉼터가 설치된다. 도로공사는 그동안 설치를 미뤄왔던 26개소에 대해 올해 설치 방안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민자 고속도로 구간에는 2020년까지 18개소가 새로 설치된다. 전국 국도에는 올해부터 매년 10개씩 2021년까지 40개소가 지어진다.
지난 2011년 고속도로에 처음 설치하기 시작한 졸음쉼터는 현재 290개소까지 늘었다.
정부는 국도에도 졸음쉼터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올해 ‘국도 졸음쉼터 설치 및 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 졸음쉼터 진출입로 개선 방안.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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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동안 미활용 버스정류장 등 자투리 땅을 활용해 비상주차 개념으로 주로 설치했지만, 이용차량이 늘어나면서 진출입로가 짧고 화장실 및 편의시설 부족 등에 대한 운전자의 개선요구가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부터 고속도로의 졸음쉼터 진출입로와 화장실 등을 휴게소 수준으로 본격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여름철 그늘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그동안 졸음쉼터 설치결과 졸음사고 건수 9%, 사망자수 33%가 감소해 사고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졸음쉼터 설치와 시설개선이 완료되면 고속도로와 국도 상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졸음쉼터 일평균 이용차량 현황(단위: 대, 자료: 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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