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美루시드모터스 전기차에 탑재된다
by최선 기자
2016.12.20 11:27:25
루시드모터스 “LG화학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타 차량 업체 탑재 Powertrain 사업에도 사용될 전망
[이데일리 최선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의 첫 번째 양산 전기차량인 ‘루시드 에어(Lucid Air)’에 LG화학(051910)의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루시드모터스는 19일(현지시간) 수년간 전기차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시장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LG화학의 배터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양사가 공동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앞서 루시드모터스는 삼성SDI(006400)와 공급업체 선정 계약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21700’ 배터리로 기존보다 용량은 50% 확대되고 에너지 밀도, 출력, 수명, 안전성면에서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체결한 LG화학 배터리 공급계약도 삼성SDI와 계약과 동일한 스펙과 내용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화학 배터리는 ‘루시드 에어’ 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 업체로 개발·탑재되는 파워트레인(Powertrain) 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LG화학의 배터리가 고사양 요구성능을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루시드모터스는 일류 배터리 업체들과 셀 성능, 안전성 사양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협력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루시드모터스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기쁘다”며 “LG화학의 배터리 전문지식과 루시드모터스의 차량 파워 매니지먼트 기술 협력을 통해 루시드모터스의 엄격한 성능과 품질 기준을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