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6.04.28 11:15:3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 순이익 15억1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을 올려 작년 1분기(5억1200만 달러)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같은 기간 순익 1650억3600만원의 10배 이상 되는 실적이다. 네이버(035420) 역시 모바일과 해외 사업 덕분에 작년 1분기에 비해 당기순익이 22.7%나 늘었지만, 페이스북과 견주기는 곤란하다.
페이스북의 깜짝 실적의 비결은 뭘까. 회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과 동영상, 그리고 광고 덕분이다. 특히 모바일 광고가 효자로 지목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2016년 3월 기준 월활동사용자(MAU)는 16억 5천만명이고, 일활동사용자(DAU)는 10억 9천만명 (전년 대비 16% 증가)이다. 특히 3월 기준으로 15억 명 이상이 모바일로 페이스북에 접속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이런 모바일 가입자 수 증가는 총매출 54억 달러(전년 대비 52% 증가), 광고 매출 52억 달러 (전년 대비 57% 증가), 모바일 광고 매출 42억 달러(전년 대비 75% 증가, 전체 광고 매출의 82%)라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눈에 띠는 점은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접속하는 사람이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약 3배 더 많은 동영상이 페이스북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2016년 2월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지난 6개월 간 40%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평균적으로 자막이 있는 동영상의 시청 시간이 12% 가량 높았다며 자동 자막 기능을 추가해 마케터들이 동영상 광고에 자막을 삽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사진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활동중인 광고주는 각각 300만명과 20만명 이상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중소기업이다. 페이스북은 이들을 위해 새로운 광고 상품인 캔버스를 출시, 마케터들이 모바일 피드를 최대한 활용하고 동영상, 이미지, 행동유도 버튼 등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몰입도 높은 설명을 가능케 만들었다. 광고측정 부분에서도 과학적인 측정을 돕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은 라이브나 360도 동영상, 가상현실(VR)과 같은 새로운 경험을 동영상에 접목하고, 개발도상국에 인터넷 인프라를 무료로 까는 Internet.org의 일환으로 보다 저렴한 모바일 네트워크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TIP’ 오픈소스 텔레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이 보다 직관적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안면 인식기술을 이용한 모먼츠(Moments) 앱 등에 대한 개발에 나서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뉴스피드에 노출하고, 스팸성 메시지를 걸러내며 시각 장애인들에게 친구들이 공유한 사진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묘사하는 기술 등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