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5.05.31 21:08:3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국책사업인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공사 입찰과정에서 참가업체들이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국가스공사가 수 차례에 걸쳐 발주한 삼척 LNG 저장탱크 공사의 담합 의혹이 제기돼 최근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조사를 시작했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가스공사가 평택·인천·통영에 이어 98만㎡ 부지에 건설하는 네 번째 기지로, LNG 저장탱크 공사 입찰은 2010년부터 이뤄졌다.
공사 1단계는 대림산업(000210) 컨소시엄, 2단계는 두산중공업(034020) 컨소시엄, 3단계는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에 각각 낙찰됐다. 총 낙찰금액은 1조3천739억원에 이른다.
공정위는 이들 컨소시엄이 미리 낙찰금액과 낙찰자를 정해놓는 방식으로 LNG 탱크 공사를 수주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