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4.24 13:57:4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이에 맞서는 기관도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6포인트(0.63%) 내린 2159.6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189.54까지 오르면서 219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2160선 아래까지 밀렸다.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가 변함없이 팽팽하게 맞서는 시장이다. 외국인은 388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3050억원을 팔고 있다. 이날도 투신권에서 1243억원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며, 연기금도 106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7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57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아졌다. 전날 10% 이상 올랐던 제일모직(028260)이 4.47% 급락세를 보이면서 섬유의복이 3.72% 하락 중이고,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증권도 3.45% 빠지고 있다. 이밖에 의약품(2.43%), 종이목재(2%), 전기전자(1.74%), 건설업(1.59%), 서비스업(1.48%), 서비스업(1.4%), 운수창고(1.27%)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CS증권, JP모건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5.45%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의 영향을 받은 통신업(4.45%)을 비롯해 보험(3.33%), 전기가스업(1.95%), 은행(1.52%), 운수장비(1.45%)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분기 호실적과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2.07% 상승 중이고, 부진한 1분기 성적보다는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현대차(005380)도 1.42% 오르고 있다. 이날 부진한 성적을 낸 기아차(000270)도 2.83%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2.64% 뛰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낙폭을 더욱 키우면서 2.62% 하락 중이다. 또 제일모직(028260), 네이버(035420),삼성SDS(01826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KT&G(033780) 등도 하락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포인트(0.79%) 내린 686.9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