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온라인총괄부 기자
2013.10.31 14:29:00
[온라인총괄부] 500년 조선왕조 왕권의 상징인 ‘어보’가 그래픽 아트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브라운갤러리가 오는 11월 26일까지 여는 김남호 작가의 미술전시회 ‘오마주 2013, 문정왕후 어보 환국(還國) 기념전’에서다.
브라운갤러리는 6·25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도난당했던 ‘문정왕후’ 어보가 미국 LA 카운티미술관으로부터 60여 년 만에 고국으로 환수된 것을 기념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어보는 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물 가운데 하나로서, 왕의 사후 종묘에 신위와 함께 모셔지는 역사적인 문화 유물이기도 하다.
김남호 작가는 국내외에 존재하는 조선왕조 어보를 수년간의 연구 끝에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조, 세종, 고종, 명성황후 등 총 14점의 어보를 주제로 한 그래픽 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역사의 유물로만 남아 있던 어보가 그래픽 아트로서 새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문정왕후의 어보가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