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름세..기술주 강세

by지영한 기자
2009.06.19 22:53:39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오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해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속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가 0.63% 상승한 8609.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 오른 1833.2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8% 상승한 926.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터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금융여건들이 개선된 가운데 경기신뢰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생산 및 수요 지표들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립스키 부총재는 특히 이같은 글로벌 경기위축 완화를 반영해 IMF가 2010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소폭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정상들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북돋웠다. 이들은 이날 브뤼쉘에서 상반기 정례모임을 갖고 "지속적인 경제 회복`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 넘게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강력매수`를 추전한 점이 호재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수익성이 매출증가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도 1.6% 올랐다.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3GS의 판매가 이날부터 본격화된 점이 재료로 작용했다.

애플의 경쟁사이자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생산하고 있는 리서치 인 모션((RIM)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전망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은 4억35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가 부담이 돼 14% 급락했다. 주당 발행가가 전날 종가대비 23% 낮은 점이 악재가 됐다.

미 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금속가격이 반등하면서 관련종목도 견조한 흐름이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미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3% 이상 올랐고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도 2%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