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삼성電 부회장 "내년 사업계획은 짰지만.."

by류의성 기자
2008.12.01 17:54:56

불확실성 대비 `시나리오 경영`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내년도 사업 계획은 이미 짰지요. 그러나..."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내년 경영에 있어 많은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1일 오후 삼성 서초동 신사옥에서 열린 `2008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외부 변수가 많아 사업 전망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2009년 사업 계획을 이미 만들었지만 불확실성 때문에 시나리오 경영으로 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수출 실적 감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시장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우리 회사의 수출 상황은 아직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2008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공적상과 기술상, 디자인상, 특별상 부분으로 나눠 시상식이 열렸다.

특히 ToC(이중사출)공법과 크리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해 매출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은 이상훈 수석 등 TV사업부 직원들이 기술상과 디자인상, 특별상을 쓸었다.

이에 대해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TV사업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로 내년에 더욱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짧막하게 답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만 대부분 사장단은 내년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