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현석 기자
2002.12.13 16:24:34
[edaily 최현석기자] [2년만에 `악화` 전망 우위]
내년 1분기 중소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경기도 상승추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13일 연간매출액 10억원 이상인 신용보증 이용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증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BSI는 97로 나타나 2001년 1분기 74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건설업 경기전망 BSI는 100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전망 BSI 하락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와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등 주요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대이라크 전쟁발발 가능성 고조 등 대외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신보는 분석했다.
종업원 5인이하 영세소기업의 경우 경기전망 BSI가 74를 기록해 체감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제주와 충북, 부산, 경북, 경남, 경기, 전북지역의 BSI가 100 이상으로 나타났으나, 대구, 광주, 서울, 강원, 대전·충남, 인천지역은 100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지역 경기전망 BSI는 79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업의 경우 개발제한구역해제 확대와 강북 뉴타운 개발 등 호재에도 불구,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 지속과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금리인상,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수요감소가 예상돼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