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해임설’에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ASML, 전망 하향에 급락[뉴스새벽배송]

by원다연 기자
2025.07.17 07:51:35

연준 의장 해임설에 美증시 흔들, 나스닥 최고치 경신
월가 "AI 버블, IT버블 때보다 심각"
테슬라, 6인승 모델Y 출시 예고에 3%대 반등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설에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반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 의장 해임 질문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파월 의장을 향해 “형편없는 연준 의장”이라고 칭하면서 “그가 해야 할 일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지만, 크리스토프 푸케 CEO가 내년 성장이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1.49포인트(0.53%) 오른 4만 4254.78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94포인트(0.32%) 오른 6263.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2.69포인트(0.25%) 오른 2만 730.49에 각각 마감. 이날 상승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해.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만간 해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 크게 출렁였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임 계획을 부인하면서 반등 마감해.

-앞서 CBS 방송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의원들에게 물었고, 의원들이 이에 찬성을 표했다고 보도. 장중 S&P 500 지수는 0.7%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해.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 해임 계획에 대한 기자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해임 임박 관측을 부인하며 시장을 안도하게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할지에 대해 연준 건물 보수 비용과 관련한 ‘사기’가 드러나지 않는 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해.

-연준이 파월 의장 재임 중 건물을 보수하면서 옥상 정원과 인공 폭포, 귀빈(VIP)용 엘리베이터, 대리석 장식 등을 설치한 탓에 공사 비용이 초기 계획보다 7억달러 늘어난 25억달러나 들었다는 것이 백악관과 공화당 일각의 주장.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파월 의장에 대해 이날도 “형편없는 연준 의장”이라고 칭하면서 “그가 해야 할 일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달 초까지 미국 각지의 경제활동은 소폭 증가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진단해.



-연준은 “지난번 보고서에선 12개 지역 중 절반 지역이 최소한 소폭의 경제활동 감소를 나타냈다고 보고됐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이전 대비 경제활동이 개선됐음을 나타낸다”라고 평가. 다만, 연준은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했고, 이에 따라 사업체들이 지속해서 경계감을 유지했다”라고 전해.

-연준은 이달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 금융시장과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1990년대 IT 버블과 현 AI 버블의 차이점을 들자면 현재 뉴욕증시 시총 상위 10개 기업이 1990년대 상위 10개 기업보다 더 고평가됐다는 점”이라고 경고.

-특히 이 같은 지적은 미국의 주가지수가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고점을 돌파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나와.

-다만, 월가에서는 현재 대형 빅테크의 주가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매우 비싸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2000년 IT 거품 붕괴와 같은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반론도 제기돼.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날 AI 기업 주가의 상승은 평가가치 상승보다는 기업이익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며 “미 증시가 내년 말까지 빅테크 부문을 필두로 강세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라고 밝혀.

-ASML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22억 9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혀. 매출액은 76억 9200만유로로 23% 증가하며, 4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유지해.

-다만 ASML은 2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고도 내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내년을 바라볼 때 인공지능(AI) 고객들의 수요 기반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거시경제와 지정학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성장에 대비는 하겠지만 현 단계에선 이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잉에 뉴욕증시에서 ASML은 8.33% 급락한 754.45달러를 기록.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간) 웨이보(중국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6인승을 올가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5% 급등한 321.67달러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