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으로 떠나는 가성비 휴가"…'한강페스티벌' 26일 개막
by이윤화 기자
2024.07.25 11:15:00
가성비, 가심비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음악 테마 국악, 재즈, 합창, 무소음 DJ파티
영화, 가족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콘서트부터 한강 위 이색 영화관까지 즐길 수 있는 한강 페스티벌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7월 26부터 8월 11일까지 한강 수상과 9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한강페스티벌-여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024 한강페스티벌은 ‘가성비 좋은 열정 충만의 한강 피서’를 주제로 열린다. 3주 동안 음악, 영화, 가족 3가지 테마로 20개 피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서울시는 고물가 시대에 가까운 한강에서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갖춘 알뜰한 피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20개 프로그램 중 13개 프로그램에 무료 혹은 소액(1000원~9000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야간 수영장을 5000원으로 특별 개장하고,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평상시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8월 2일과 3일엔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여름 소풍과 같은 공연 프로그램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개념의 합창단 ‘하모나이즈 앙상블’이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합창을 들려주고, 둘째 날에는 만능 소리꾼 ‘이봉근’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국악 크로스오버 장르 공연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8월 8~9일 난지한강공원 ‘한강뮤직퐁당’과 한강 축제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 ‘한강무소음DJ파티’가 열린다.
축제 2주 차 주말에는 나만의 취향에 맞게 골라 보는 이색 야외 영화관이 준비돼 있다. 8월 3~4일 망원한강공원 스타벅스 인근 수상 및 둔치에서는 붕붕이 보트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수상 자동차 극장 ‘한강수상한영화관’이 진행된다.
마지막 3주 차 주말에는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최고의 배를 만들어 도전해 보는 경주대회와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겐 판타지를 선사하는 서커스 공연이 함께 열린다. 8월 10일과 11일 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앞에서는 페트병·캔·우유갑 등 재활용 소재로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열린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앞 수변무대에서는 추억의 전통 서커스 ‘한강달빛서커스’가 한강페스티벌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테마 프로그램 이외에도 한강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여의도·잠원 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8~9일 제외)은 열대야에 잠 못드는 시민들을 위해 ‘빛나는 달빛수영장’으로 특별 개장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 축제 기간 온라인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우천, 조류경보제, 팔당댐방류량 등 기상 상황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도 마련했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고물가 시기에 더위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을 시민들을 위해 아티스트 공연부터 야외 영화관, 물놀이, 수상레저 활동, 휴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가성비 좋은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아울러 축제에 소외되는 계층은 없는지 살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욱 매진하겠다. 올여름 휴가는 가성비와 가심비 프로그램을 모두 갖춘 한강에서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