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제농S&T, 고부가가치 기능성 종자개발 맞손

by양지윤 기자
2022.07.28 10:57:3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전자교정 전문기업인 툴젠이 고부가가치 기능성 종자개발에 소매를 걷어부쳤다.

(사진=툴젠)
툴젠(199800)은 제농S&T 농업회사법인과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해 신품종개발 연구협력을 골자로 하는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농S&T는 1968년 설립돼 고품질, 내병계 채소종자 개발과 양파 및 수박, 무 등 신품종을 육성, 국내 보급과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고추를 포함한 다양한 원예작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고부가가치 종자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협력에 필요한 유전자교정 기술과 육종 소재를 공유하고, 새로운 유전자원이 개발되면 품종 육성을 통해 신품종을 확보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국가연구과제를 같이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유전자교정으로 만든 고함량 올레산 콩 오일과 GABA(Gamma-AminoButyric-Acid) 함량이 증가한 토마토가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상업화되고 있어 기존 관행육종기술을 이용한 종자개발과 종자시장의 판도가 변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김태형 제농S&T 대표이사는 유전자교정의 원천기술을 갖추고 있는 “툴젠과 협업을 통해 우수한 유전자원을 가지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신품종 개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최근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곡물생산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농작물 가격이 계속 올라 국가마다 식량안보 확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지구온난화 환경에 적응하고 생산량과 기능성을 제고하는 종자개발 시스템을 종자회사와 협력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적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