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이전형 대표, 韓 최초 VFX분야 미국 아카데미 회원 위촉
by이재길 기자
2019.07.10 10:23:59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국내 VFX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이하 ‘포스’, 4th CREATIVE PARTY)의 이전형 대표가 한국인 최초로 영화 시각효과 부문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됐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이하 ‘AMPAS’)는 지난 1일 올해 영화산업에 성과를 남긴 59개국 842명을 신규회원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시각효과 (Visual Effects, VFX)분야에는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의 이전형 대표와 모팩의 박영수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시각효과 부문에 한국인 VFX 슈퍼바이저가 위촉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AMPAS의 신규 회원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적이 있거나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결정이 된다.
포스의 이전형 대표는 대한민국의 1세대 VFX슈퍼바이저로서 앞선 2018년에도 영화 ‘옥자(okja)’를 통해 한국 VFX업계 최초로 제 90회 아카데미상 시각효과 부문의 최종후보작 10편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CG제작 기술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96년부터 약 20여 년간 영화 ‘아가씨’, ‘대호’, ‘설국열차’, ‘괴물’, ‘올드보이’ 등 국내외 190여편의 VFX를 담당해 온 그는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오래된 Visual Creative Partner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설립한 VFX 제작사 포스는 ‘설국열차’, ‘스토커’ 등 해외영화를 통해 CG퀄리티와 보안시스템, 파이프라인 등을 견고히 하고 국내영화 ‘괴물’, ‘대호’에서 제작능력을 선보이며 한국 VFX 기술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 영화 ‘옥자’를 통해 4K 제작 기반의 자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실시간 렌더링 및 디지털 휴먼캐릭터, 360도 영상 제작과 같은 기술적인 R&D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