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식 농진청 연구관, 고구마 국산 품종 개발·보급 공로로 녹조근정훈장

by김형욱 기자
2018.04.20 10:34:24

손성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장도 대통령 표창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남상식(오른쪽) 농업연구관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진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남상식 농업연구관이 지난 13일 인사혁신처 주관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공직사회에 본보기가 되고 국가·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고자 만든 상이다. 근정훈장은 공무원에 주는 훈장으로 등급에 따라 정조·황조·홍조·녹조·옥조근정훈장이 있다.

남상식 연구관은 기능성 고구마 신품종을 개발하고 생산 기술을 보급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국민 건강을 증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남 연구관 등은 국내 재배 고구마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일본 품종을 대체하고자 풍원미, 호감미, 진율미, 단자미 등 국산 품종을 개발해 왔다. 특히 항산화 효과가 있는 풍원미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호박고구마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저비용 생산을 위해 기계를 이용한 표준재배법을 확립했다. 남 연구관은 “앞으로도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한국 대표 먹거리 고구마 품종의 국산화,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인 손성한 농업연구관도 이번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손성한 센터장은 농생명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2015~2017년 진행한 다부처 국책사업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을 기획·추진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에선 국민 추천으로 202명의 후보를 받았으며 민간전문가 중심 공적심사위원회와 공개 검정을 거쳐 이중 80명에 대해 시상했다. 수상자는 가족과 함께 청와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여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영빈관에서 오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