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때 초청하고 싶은 하객수 男 '50명' 女'150명'

by최성근 기자
2017.09.15 11:06:28

男 ''작은 결혼식장'' 원해..반면 女 ''호텔'' 선호 제일 높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결혼식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하객을 초청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 미혼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본인의 결혼식때 하객은 몇 명 정도 초청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50명’(28.8%), 여성은 ‘150명’(31.1%)이라는 답변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남성은 ‘100명’(24.0%) ‘200명 이상’(19.1%) ‘20~30명’(9.7%), 여성은 150명에 이어 ‘200명’ 이상(25.1%) ‘100명’(18.0%) ‘50명’(16.9%)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들은 비용절감 등의 측면에서 결혼식을 간단하게 치르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여성들은 아직도 많은 하객들로부터 축하를 받고싶어 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결혼식장으로 적당한 곳으로는 남성은 ‘작은 결혼식장(스몰웨딩홀)’(27.0%), 여성은 ‘호텔’(25.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일반 웨딩홀’(남 22.9%, 여 21.7%)을 택했다. 그 외 남성은 ‘직장 강당’(18.0%)과 ‘출신학교 강당’(13.9%), 여성은 ‘종교시설’(16.9%)과 ‘작은 결혼식장’(13.9%) 등을 들었다.

여성들은 아직도 전통적으로 많이 활용하던 호텔이나 일반 웨딩홀을 선호하나(47.5%), 남성들은 68.1%가 작은 결혼식장이나 직장, 학교, 종교시설 등의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정보 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많은 미혼들이 결혼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실속있고 알찬 결혼식을 통해 마음 편하게 결혼에 임할 수 있도록 쌍방이 의견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7일∼14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