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 왔다..사상 최고가에서 19% 떨어져
by차예지 기자
2017.05.30 11:08:08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에 조정이 왔다.
CNBC는 지난 4일간의 조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서 19% 가까이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40억달러 가까이 증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4일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최고가인 2791.69달러를 찍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에는 비트코인은 장중 최고가인 2267.73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에서 520달러, 18.7% 떨어졌다.
이같은 가격 급락세에 비트코인의 시총은 지난 25일 404억9000만달러에 달했으나 29일에는 34억달러가 쪼그라든 37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중 하나인 BTCC의 바비 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정이 지난주 급등한 가격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생각된다”며 “조정이 사실 꽤 짧았다. 오늘 가격은 여전히 1주일 전보다 높다”고 말했다.
지난주 포렉스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인 니콜라 듀크는 CNBC에 2800달러선이 저항을 받을 수 있는 가격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리 CEO는 조정이 일시적인 것이며 “거시적인 상황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인 게이트코인의 오를레앙 메농 CEO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많은 자금이 새로 유입돼 연내 비트코인이 60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