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0.10.11 14:18:45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과 경축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 언론에 생중계됐습니다. 김정은 후계 공식화 절차의 마무리를 지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영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젯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경축 행사장.
최근 군과 당의 핵심 요직에 오른 김정은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사상 처음으로 이번 열병식과 경축행사를 생중계했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전 세계 언론들을 초청해 이번 행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열병식에서 중거리탄도 미사일인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8기와 다연장 로켓 등 북한군의 28가지 장비가 공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김정은을 국제사회와 북한 주민들에게 후계자로 공식화하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1만 여명의 병력 등이 참가한 열병식을 통해 차기 지도자로서 김정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군부가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일본 교토통신은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이번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의 권력 서열이 6위로 정해진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데일리 서영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