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이틀째 상승..삼성 투자 관련株 `훨훨`

by한창율 기자
2010.05.11 15:19:26

0.06P 오른 512.22P..외국인 나흘만에 `순매수`
셀트리온 유상증자 일정 변경에 `움찔` 3%↓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1%) 오른 512.2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발 악재가 사그라들고 삼성의 대규모 투자소식에 오전 장중 한때 1.5% 넘게 치솟았던 지수는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나흘만에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억원과 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들은 8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반도체(046890)가 0.22% 빠졌고, 유상증자 일정이 변경된 셀트리온(068270)은 3% 이상 급락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태웅(044490)도 1% 이상 빠졌다.



테마주들로는 삼성 투자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이건희 삼성 회장이사장단회의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총 2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관련 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다.

바이오주들인 이수앱지스(0868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진매트릭스(109820) 인포피아(036220)등 관련주들이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태양전지 업체인 에스에너지(095910)와 LED 관련주인 루멘스(038060) 필코전자(033290)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들로는 경영권 분쟁이 치열한 예신피제이(047770)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케이씨피드(025880)가 13% 이상 급등했다.

한편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세진전자(080440)와 이유 없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클라스타(037550)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