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09.08.20 16:33:37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20일 여수 수소스테이션 준공식에서 여수시청과 수소생산·공급업체 SPG케미칼에 100kW급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2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수시청과 SPG케미칼은 오는 2010년 7월까지 약 12개월간 시범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임태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연료전지개발실장은 "여수시에 수소스테이션이 설치돼 전남권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연료전지차를 전국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SPG케미칼의 여수 수소스테이션은 하루 4대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수소 연료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수소스테이션은 현대·기아차 남양·마북연구소,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울산 동덕산업가스 등 총 10기에 이른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제주도와 서울 양재동에도 수소스테이션을 추가로 설치해 수소전지차의 운행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발생한 전기를 활용해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물 이외에 배출가스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