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보안 기술도 혁신"…전문가들과 머리 맞댄 삼성

by조민정 기자
2024.09.10 10:00:00

'AIxCC'서 선보인 AI 보안 시스템 성과 발표
생성형 AI 활용한 보안 기술 체험존 마련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은 단순히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걸 넘어 보안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겸 삼성리서치장 )

삼성전자(005930)가 10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제8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STF)’을 개최했다.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9월 10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개최된 ‘제8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에서 삼성전자 DX부문 CTO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보안: 생성형 지능과 함께 안전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정보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에서 “AI와 보안 기술을 융합해 미래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도전”에 대해 소개했다.

김태수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프라이버시팀 상무는 기조강연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에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또 최근 미국 정부에서 주최한 AI 보안 기술 경진대회인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선보인 AI 보안 시스템 개발 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브렌든 돌란 가빗 미국 뉴욕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윤인수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상돈 포스텍(POSTECH)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 보안기술 분야 석학들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돌란 가빗 교수는 AI 활용이 취약점 탐지 등에 효과적이나 새로운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는 내용을 발표했고, 윤인수 교수는 해킹을 알고 대비하는 안전한 세상과 AI가 사이버 보안의 미래에 가져올 변화를 설명했다. 박상돈 교수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서 얻은 교훈들을 공유했다.

올해 기술 세션에서는 보안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의 저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또 삼성리서치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안 분야 연구 활동인 인위적인 문자메시지 트래픽 부풀리기(AIT) 탐지, 민감 데이터 보호 기술 등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AIxCC에 참여한 연구원들과 함께하는 패널 토의가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매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보안 체험존은 올해도 마련됐다. 올해는 참가자들이 AI를 활용한 보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직접 해킹을 시도해 보는 등 다양한 보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