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주민, 10월부터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무료

by이종일 기자
2023.02.28 11:27:36

국토부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인천시, 영종·용유·북도면 주민 전액 지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전경. 사진 = 신공항하이웨이㈜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 10월부터 인천 중구 영종·용유지역, 옹진군 북도면 거주민의 영종대교·인천대교 차량 통행료가 무료로 전환된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 영종·용유·북도면 거주민 통행료 무료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추진하고 인천시는 영종·용유·북도면 거주민에게 통행료를 지원한다. 10월부터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는 편도 기준으로 6600원에서 3200원으로 낮추고 하부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한다. 인천대교는 공공기관 투자 여건, 금리 등을 고려해 2025년 말까지 통행료를 현행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인천시는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되면 영종·용유·북도면 거주민의 차량 통행료를 전액 지원한다. 또 10월부터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영종·용유·북도면 거주민의 통행료를 전액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가구당 차량 1대(경차 1대 추가 지원)이고 하루 왕복 1회만 해당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다”며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24일 영종대교 상부도로에 대해 지역주민 통행료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국토부 방안에 따라 전면 무료 정책으로 전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통행료 무료화 발표와 관련해 “영종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었는데 주민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깊은 관심 속에 인천시와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해 인천대교,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결정해 준 국토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