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 발생
by김경은 기자
2022.06.27 13:29:1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에서 27일 새벽 사상 처음으로 6월의 열대야가 나타났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 서울 일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의 6월 일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서울을 비롯해 대전, 광주 등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고, 6월 일최저기온 최고 극값 1위를 경신한 곳이 많았다.
수원(25.1), 인천(23.5), 강릉(29.5), 원주(25.7), 속초(25.4), 대전(25.3), 보령(26.1), 부여(25.4), 전주(26.3), 해남(26.3), 광주(25.8), 의령군(25.8), 북창원(25.0), 부산(23.3), 제주(27.8), 고산(24.0) 등이 역대 가장 더운 6월 일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당분간 일부 동해안과 제주도해안을 중심으로, 일부 충청권과 남부내륙은 28일부터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오늘(27일)도 낮최고기온은 25~31도로 평년(최저기온 17~20도, 최고기온 24~29도)보다 조금 높겠고, 일부 남부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