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윤석열 검사 때 성상납"…김용민, 국힘 고발에도 비아냥
by이선영 기자
2022.03.03 10:37:46
與 내부서도 논란일자 "李에 도움 안된다면 묵언"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성상납’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용민 시사평론가에 대해 국민의힘이 고발 조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씨는 해당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2일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김 씨는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 캡처 화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첨부하며 “두번째 고발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봤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른 역대 대통령의 사익을 추구하려던 참담한 범죄 이력 또는 흠결 어린 자취는 괜찮고, 공익을 실현하려다 달게 된 이재명의 전과는 용서할 수 없이 악독한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성상납’이라는 발언이 문제가 되자 김 씨는 해당 부분을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수정하기도 했다.
또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꼼수 김용민씨의 막말, 공감하지 않습니다. 그만해야 합니다”라고 한 글을 공유하며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 후보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며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해당 발언과 관련 논평을 통해 “사회악이나 다름없는 김 씨의 패륜적 막말”이라며 “정권 교체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