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뉴브, 차세대 면역항암제 ‘GNUV204’, KDDF 과제 선정
by송영두 기자
2021.12.10 13:37:45
기존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한 GNUV204 개발
2024년까지 연구개발비 지원 받아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뉴브는 면역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IL-2 물질 GNUV204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지원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2024년까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최초 면역항암제 IL-2는 암세포 살상을 담당하는 핵심 세포군인 T세포와 NK세포를 증식시키고 활성화해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치료제다. 최근 임상결과에 따르면 PD-1항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도 완전관해를 보인 사례가 있어서 IL-2 부작용 이슈를 해소하면 가장 강력한 병용투여 후보로 주목받을 수 있다.
지뉴브가 개발하는 GNUV204는 기존 IL-2 면역항암제가 안고 있는 면역억제 유발, 혈관누출증후군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IL-2다. 단백질 구조에 기반한 분자 모델링 방법을 이용해 기존 프로류킨(Proleukin)의 선택성을 개선하고 독성을 경감시킨 물질이다.
지뉴브는 외부전문가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GNUV204 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인 NuvoFcTM를 구축해 왔다. 병용투여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면역항암 항체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박흥록 지뉴브 연구소장은 “GNUV204가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치료대안이 시급한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앞서가는 경쟁물질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Best-in-Class 약물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