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9.10.15 10:44:20
2020년에도 20회 실시 예정
해외 전지 훈련도 확대 추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가 올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인 케이맵(KMEP)을 24회 실시했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조정에 따른 연합작전 역량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해병대는 해외 전지 훈련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는 15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 해병대 전술제대급 KMEP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2019년 총 24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6년 14회, 2017년 17회, 2018년 11회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케이맵은 1976년부터 매년 3~4회 실시해 온 KITP(Korea Incremental Training Program)가 2011년 명칭을 바꾼 것이다.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상륙훈련과 공지(空地) 전투훈련, 설한지 극복훈련, 병과별 훈련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해병대에 따르면 올해 한·미 해병대의 대대급 연합훈련은 제병협동, 공지기동, 설한지 훈련 등 13회 진행됐다. 중·소대급의 정보, 수색, 항공 등의 훈련도 11회 실시했다. 해병대는 2020년에는 총 22회 케이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병대는 태국에서 실시하는 ‘코브라 골드’ 훈련은 2020년부터 매년 대대급 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병대는 홀수년에는 소대급, 짝수년에는 대대급을 파견했다. 또 미국에서 실시하는 ‘림팩’ 훈련의 경우에도 중대급으로 참가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간 짝수년도에 소대급 병력만 참가했었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는 호주에서 실시하는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대대급 병력을 파견하고, 필리핀에서 실시하는 ‘카만닥’ 훈련에 중대급 참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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