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투신 3일만에 암사대교서 발견

by이윤화 기자
2018.07.12 10:10:16

12일 오전 구리 암사대교 인근 주민 신고로 발견
경찰 "사망 공식 확정 후 공소권 없음 처리 예정"

9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소방대원들이 양예원씨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를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투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 유출 사건 관련 조사를 받다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기재난안전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35분쯤 경기도 구리시 암사대교 아래 교각에서 ‘사람의 시신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재난본부가 정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바지선 관계자가 119로 신고했다”며 “신분증을 통해 정씨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관계자는 “정씨의 사망이 공식적으로 결정되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이며 나머지 다른 피의자는 계속 수사한 후 기소와 불기소 여부를 따져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9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지나가던 한 운전자가 “하얀 물체가 강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씨 소유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도 찾아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6시까지 북한강 일대를 수색했으나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씨는 지난 5월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까지 4차에 걸쳐 경찰조사를 받고 9일 오전 서울 마포 경찰서에서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