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관광기금 5500억원 융자지원
by강경록 기자
2016.12.07 10:31:34
상반기에만 총 3000억원 지원해
시설자금 9일붜 내년 5월 15일까지 신청 가능해
운영자금은 1·2분기 신청 가능
| 2017년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출금리(자료=문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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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내년에는 총 5500억원의 관광기금이 관광사업체에 자금 지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 융자 지원책을 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융자예산은 전년 대비 10%가 늘어난 5500억원이다. 이 중에서 상반기에 3000억원(시설자금 2650억원, 운영자금 350억원)을 융자할 계획으로 약 400여 개 관광업체가 융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관광숙박시설 건설 등에 소요되는 시설자금의 배정 비율을 70%(종전 50%)로 높임으로써 자금 공급을 확대(종전 80억원 → 108억원)한다.
시설자금은 9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한국산업은행 및 융자취급은행에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운영자금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업종별 협회 및 지역별협회 등에 신청할 수 있고, 1사분기 신청기간은 이달 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2사분기 신청 기간은 내년 3월 27일부터 4월 14일까지이다.
관광기금의 대출금리는 2.25%이지만, 중소기업은 1.5%, 관광숙박시설 시설자금은 1.0%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관광기금의 대출금리와 대출기간은 정부자금 중에서도 최저금리 수준이고 융자기간도 길어 상당한 유리한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무 문체부 서기관은 “관광시설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자본회수 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해 관광기금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관광시설 투자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관광기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관광기금이 관광업계 중심의 정책자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문체부는 관광기금 수혜 업체 810개사를 대상으로 ‘관광기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8.7%가 향후 관광기금 융자 재신청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