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6.05.19 11:15:41
시장점유율 1·2위는 유지..대만업체 매출 소폭 증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반도체 코리아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지난 1분기 D램 매출이 두자릿 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들 두 기업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74% 밑으로 떨어졌다.
19일 디램익스체인지와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한 39억7000만달러(한화 약 4조7231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전년동기 대비 19.2% 줄어든 23억2000만달러(2조7589억원)를 나타냈다.
이는 전통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인데다 노트북과 아이폰 출하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와 같은 46.4%로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전기대비 0.8%포인트 하락한 27.1%를 나타냈다. 한국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73.5%로 전년동기의 74.3%보다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20나노미터 미세공정 생산비율을 늘리고 있으며 최저비용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률이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18나노미터 공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21나노미터 공정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으나 아직 고객사 테스트 과정 중인 만큼 실제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 그룹도 1분기 매출 15억8800만달러(약 1조8904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반면 윈본드와 파워칩 등 대만업체들은 각각 전기대비 2.2%와 0.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상향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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