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3.03.20 15:23:44
[이데일리 김현아 김상윤 기자]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YTN 등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은행 내부 전산망이 20일 오후 2시 35분 경부터 마비됐다.
사내 네트워크에 물린 PC들은 부팅이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방송 서버는 문제없어 방송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오후 3시35분 해당 기관들의 전산망이 마비됐다”며 “현재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들의 홈페이지는 그대로 운영돼 내부망에만 문제가 생긴 것 같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해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KBS 관계자는 “내부 네트워크 연결된 컴퓨터 파일이 쏵 날아간 듯 하다”며 “부팅자체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는 “갑자기 블루 메시지가 켜지면서 꺼졌고 이후 컴퓨터의 운영체제(OS) 자체가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YTN 관계자도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인PC들이 부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방송전산은 따로 서버가 있는데 이 것은 고장이 안나 방송은 무리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의 주요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사내 네트워크 속도도 상당히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