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2.04.26 15:08:24
1Q 어닝서프라이즈 불구 시장반응 `냉랭`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LG전자(066570)가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매출 부문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26일 LG전자는 전일보다 6.18% 내린 7만2900원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를 통해서만 67만주의 매물이 쏟아졌다.
LG전자는 전일 1분기 영업이익이 4482억원으로 전기대비 18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매출이 발목을 잡았다.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은 전기보다 11% 감소한12조22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의 반응은 다양했다. 대체로 1분기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TV와 가전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침체기 이전 수준인 각각 4%와 6%를 회복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면서 "롱텀에볼루션(LTE) 휴대폰이 110만대 출하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1분기 영업이익은 단순히 비용을 줄여 만든 작품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진 개선은 비용을 효율화하고 원가를 개선한 덕분"이라면서 "판매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돼 2분기 이후 마진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1분기 영업이익 개선요인을 분석해 보면 판매관리비 감소(-2569억원), 환율 등 기타영업이익 증가(1383억원), 매출이익 증가(299억원)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