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강자]대신證②CMA금리 9% `빌리브`, 얼마나 이득?
by안재만 기자
2010.10.26 14:56:46
2000여만원 몰아주면 16만원 가량 추가수익
대신證 "금융자산 많은 고객, 문의하세요"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신증권(003540)의 빌리브 서비스는 대략 2000만원 이상(펀드금액 기준)을 예치하면 9%의 CMA 금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8월 출시한 빌리브 2차서비스는 기존의 빌리브 서비스에 `포인트(point)` 개념을 접목시킨 빌리브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존의 서비스가 펀드가입 고객만을 대상으로 고금리 혜택을 제공한 반면 이번 서비스는 대상 자산을 펀드와 채권, ELS·DLS, 개인퇴직계좌(IRA)까지 늘렸다. ☞[자산관리강자]대신證①"금융주치의 고용해 보시겠습니까"
보통의 투자자들은 금융자산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다. 만약 금융자산을 대신증권 창구로 일원화했을 경우 어느 선까지 추가 수익이 가능할까. 경우에 따라 얼마만큼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지 사례별로 살펴본다.
투자자 A씨는 1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A증권사를 통해 주식형펀드 7000만원이 가입돼 있고 원금 비보장성 ELS가 2000만원, CMA 계좌(금리 2.7%)에 들어있는 금액이 1000만원이라고 가정하자.
이 경우 A증권사의 CMA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소득은 연 27만원(세전)이다.
반면 A증권사의 금융자산을 환매하고(펀드의 경우 펀드이동제에 따라 이동) 대신증권에서 동일한 금융자산을 가입한 후 빌리브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동일한 금액 1000만원을 CMA로 운용하면 연간 90만원(세전)의 이자소득이 발생한다. 빌리브 서비스 가입을 통해 세전으로 약 63만원가량의 이자소득이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만약 펀드 가입기간이 3개월이 지났다면 펀드이동제로 이동하면 추가 수수료는 없다. 똑같은 운용사가 펀드를 운용하는만큼 같은 수익률에 CMA 이자수익만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투자자 A씨가 여유현금 3000만원이 추가로 생겨 총 4000만원의 자금을 CMA에 투자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A증권사의 CMA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소득은 연 108만원(세전)이다.
동일한 금융자산을 가입한 후 대신증권에서 빌리브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해 보면 연 195만원(세전)의 이자소득이 발생해 세전으로 약 87만원 가량의 이자소득이 추가로 발생한다.
소액투자자 역시 마찬가지로 이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만약 CMA금리가 2.7%인 A증권사를 통해 주식형펀드에 2000만원, 채권에 200만원, 여유자금 300만원을 CMA로 운용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A증권사의 CMA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소득은 연 8만1000원(세전)이다. 반면 A증권사의 금융자산을 환매하고 대신증권에서 동일한 금융자산에 재가입하고 빌리브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생각해보자.
동일한 금액 300만원을 CMA로 운용했을 경우 약 24만4000원의 이자소득이 발생한다. 빌리브 서비스 가입을 통해 세전으로 약 16만원 가량의 이자소득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다.
담보 대출 역시 빌리브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총 6억원의 금융자산을 주식형펀드에 4억원, 개인퇴직계좌 IRA 2억원에 각각 투자한 거액 자산가가 펀드담보대출 금리 8%로 급전 8000만원을 담보대출 받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B증권사의 펀드담보대출을 통해 발생하는 대출이자는 연 640만원 수준이다. 반면 B증권사의 금융자산을 환매하고 대신증권에서 동일한 금융자산을 가입한 후 빌리브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출이자는 연 80만원까지 감소한다. 약 560만원의 대출이자를 절감할 수 있는 셈.
윤태림 대신증권 홍보팀 과장은 "빌리브는 최대 1억원까지 CMA 금리 9%, 대출이자 1%를 제공한다"면서 "2000만원 내외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대신증권 창구에서 자신이 어느 정도의 CMA 금리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