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25.03.07 09:32:55
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발언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아무런 근거 없어”
“이 대표, 본인 스스로 정치적 반대파 숙청 자백”
“이재명 머리에는 망상, 가슴에는 복수심 가득”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찬성의원이 정리됐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체포 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누가 찬반을 했는지 짐작만 할 수 있다”며 “궁예의 관심법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7일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5일 이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1대 국회에서 본인의 체포 동의안 가결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심지어 체포 동의안 가결이 폭력 집단과 암거래라고 규정하면서 가결 찬성 의원들은 결국 총선에서 정리가 됐다라고 했다”며 “특히 내가 배제한 사람은 7명이라면서 본인이 직접 (총선 공천에)개입하였다는 것을 자인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본인 스스로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했다고 자백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대표는 2023년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약속했다가 석 달 만에 부결표를 던져달라는 호소문을 냈다”며 “이 대표는 이렇게 말 바꾸기 한 이유가 본인이 부결을 호소했는데도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알아내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당내 반대파 색출을 위한 정치 공작을 자인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체포 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누가 찬반을 했는지 짐작을 할 뿐이고,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가 없다”며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했다는 주장도 본인의 심증일 뿐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단순한 짐작만으로 비명 행사 공천 숙청을 했다. 이러한 행태가 궁예의 관심법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정치인 이재명의 머릿속에는 망상이, 가슴 속에는 복수심이 가득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그런데 같은 당의 국회의원도 망상 어린 복수심으로 숙청하고 정치 보복하는 사람이 만에 하나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대한민국을 피의 숙청으로 물들여 나라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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