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씨앤, 3분기 매출 335억 "분기 첫 300억 돌파"
by강경래 기자
2021.11.10 14:42:24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앤씨앤(092600)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335억 8000만원과 함께 영업이익 1억 5000만원 순이익 19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이 300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앤씨앤 측은 “자회사 넥스트칩에서 용역개발 완료에 따른 용역매출 인식이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이익 등으로 인해 영업외수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앤씨앤만 보면, 반도체 공급부족과 코로나19 등 이유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박스 일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블랙박스 원자재인 LCD(액정표시장치)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일부 수익성은 악화했다.
여기에 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 앤씨앤 관계자는 “LCD와 AP 등 가격 상승분이 4분기부터는 어느 정도 판매가에 반영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구축한 공장이 안정화되면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씨앤은 자회사 넥스트칩과 관련, 차량용 ISP(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 적용 모델이 증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이후 넥스트칩 반도체를 적용하는 차량 모델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전년보다 3배 정도 매출액 성장을 예상한다. 넥스트칩은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종현 앤씨앤 대표는 “반도체 공급부족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하고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적은 어느 정도 선방했다”며 “올해 연결기준 1000억원 이상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최근 원재료 가격 인상 등과 관련해 수익성을 더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