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린이도 파티셰로"…장비빨 돋보이는 홈베이킹 가전
by신민준 기자
2021.04.16 13:08:54
집콕 장기화에 홈디저트족 증가…홈베이킹 가전 수요 ↑
삼성·LG전자, 비탄토니오, 브레빌 등 홈베이킹 가전 선봬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콕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홈디저트족(홈디족)이 늘면서 홈베이킹(집+제빵)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홈베이킹에 처음 도전하는 요린이(요리+어린이)도 성능 좋은 장비가 있다면 파티셰 못지 않은 완성도 높은 디저트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왼쪽부터 비탄토니오 와플메이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LG전자 디오스광파오븐, 브레빌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사진=각사) |
|
홈베이킹 가전에 대한 높은 관심은 쇼핑몰 매출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매출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셨던 부분은 디저트 ‘크로플(크로아상+와플)’ 열풍에 힘입은 와플메이커다. 옥션에서는 작년 10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달 간 와플메이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0% 급증했다. G마켓에서도 작년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 달간 와플메이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4% 급증했다.
이탈리아 주방가전기업 비탄토니오가 출시한 와플메이커 ‘와플&핫샌드위치 베이커’는 전용 플레이트가 14종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플 외에도 베이커리 전문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수십 종의 빵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와플과 크로플을 만들 수 있는 와플 플레이트와 함께 멀티 샌드위치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플레이트는 높이 23미리미터(mm)로 속이 깊고 무게가 묵직해 반죽 등 재료를 제대로 눌러주는데다 열이 고르게 오르고 오래 지속된다. 한 번에 2개 와플을 구울 수 있어 베이킹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열 후 3~4분이면 와플이 완성돼 간식은 물론 바쁜 아침식사나 파티음식 준비에도 유용하다. 레시피에 맞게 베이킹 시간을 설정하는 타이머도 장착돼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새롭게 선보인 비스포크 색상의 전자레인지는 집에서 손쉽게 빵과 디저트를 조리할 수 있는 노오븐 베이킹 기능을 추가했다. 냉동 상태의 빵도 갓 구워낸 것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 해동할 수 있다. 바삭한 토스트도 만들 수 있다. 홈 디저트 자동 조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복잡한 레시피 없이 버튼 하나만으로 파운드 케이크, 에그 푸딩,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LG전자(066570)의 디오스광파오븐은 인공지능(AI)쿡 기능이 특징이다. 와이파이를 탑재한 광파오븐에 스마트폰의 LG씽큐 앱을 연동시킨 뒤 스마트폰 카메라로 풀무원식품의 간편식에 있는 바코드를 찍으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준다. 디오스광파오븐은 작년 1~8월 누적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늘었다.
호주 가전기업 브레빌도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BOV860)를 내놨다.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는 오븐에 에어 프라이어 기능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50도~230도의 세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그릴·피자·토스트·베이킹 등 10가지 스마트 조리 매뉴얼을 탑재해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고급 파인다이닝 요리까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홈베이킹 가전으로 만든 디저트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홈베이킹 가전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