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부족’ 2월 수입차 전년比 20.3%↓…벤츠 1위

by이소현 기자
2019.03.06 10:06:04

2월 수입차 신규 등록 1만5885대
아우디 3위…A6 베스트셀링 1위
폭스바겐, 파사트·아테온 물량 부족

아우디 A6(사진=아우디)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수입차 시장도 전통적인 자동차 비수기를 빗겨가지 못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일부 브랜드의 물량 수급에 문제가 있어 작년과 비교해 두 자리 수 이상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58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입차 시장에서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도 지난 2월 3611대를 팔아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1075대 팔려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랐다.

BMW는 2340대를 팔아 2위를 기록했다. 이달 7세대 신형 3시리즈 출시와 5시리즈 물량이 확보된다면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1717대를 판매하며 3위에 등극했다. 특히 A6 한 차종이 전체 판매 94%를 차지했다. 아우디 A6 40 TFSI은 1617대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는데 큰 폭의 할인 판매를 했던게 주효했다.

렉서스(1283대)는 ES300h(863대)가 베스스텔링 모델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판매되며 4위에 올랐다. 이밖에 도요타(875대), 랜드로버(825대), 혼다(812대), 볼보(760대), 지프(632대), 미니(631대)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포르쉐(631대), 포드(522대), 닛산(354대), 푸조(247대), 인피니티(149대), 캐딜락(144대), 재규어(128대), 마세라티(80대), 폭스바겐(62대), 시트로엥(60대), 롤스로이스(8대), 벤틀리(7대), 람보르기니(7대) 순이었다.



특히 아우디와 함께 지난해 판매를 재개했던 폭스바겐은 파사트 36대, 아테온 26에 그치며 물량 수급의 한계를 드러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523대(59.9%), 2000~3000cc 미만 5294대(33.3%), 3000~4000cc 미만 864대(5.4%), 4000cc 이상 201대(1.3%), 기타(전기차) 3대(0.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114대(70.0%), 일본 3473대(21.9%), 미국 1298대(8.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116대(57.4%), 디젤 4517대(28.4%), 하이브리드 2,249대(14.2%), 전기 3대(0.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5885대 중 개인구매가 1만374대로 65.3% 법인구매가 5511대로 34.7%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182대(30.7%), 서울 2501대(24.1%), 부산 602(5.8%)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731대(31.4%), 부산 1,332대(24.2%), 대구 876대(15.9%) 순으로 집계됐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40 TFSI(1617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1075대), 렉서스 ES300h(863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차 시장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2월 수입차 판매 실적 추이(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