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8.01.25 10:47:05
분양물량 전년비 13.1% 증가
수도권 5800가구로 늘고 광역시·지방도시는 모두 감소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8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물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늘어난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늘고 광역시와 지방 도시에서는 줄어 분양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에서 총 83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2월 7390가구에 비해 13.1% 증가한 것이다. 이달 1만3000여가구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이지만 최근 4년간 2월 평균 분양물량 7400여가구에 비하면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물량이 증가한다. 다음 달 수도권에서 총 58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전체 분양물량의 70%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66%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광역시 분양물량은 993가구로 전년대비 3.3% 줄고, 지방도시 분양물량은 1566가구로 45.3% 감소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꾸준하게 시장규제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지방권역보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나은 수도권은 분양물량이 줄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