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08.03 10:31:52
시장 성장세 둔화 속 13.5만대로 6.0% 증가
중형 세단 부진 속 SUV·소형차 판매 약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7월 미국 시장에서 순항했다.
3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13만4972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6.0% 늘어난 역대 7월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005380)는 5.6% 늘어난 7만5003대, 기아차(000270)는 6.5% 늘어난 45만9969대였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150만7894대로 전년보다 소폭(0.4%) 늘어난 데 그친 것과 비교해 선전했다. 같은 기간 미국 빅3인 GM(26만7258대)과 포드(21만5268대), 도요타(21만4233대) 판매가 모두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9.0%(현대 5.0%, 기아 4.0%)로 올 들어 최고였다.
중소형 RV/SUV가 현대·기아차의 선전을 이끌었다. 현대차 준중형급 SUV 투싼은 전년보다 2배 늘어난 7728대 판매됐다. 중형 SUV인 싼타페(1만4336대)도 23.0% 늘었다. 기아 스포티지(8111대)와 세도나(카니발·5037대)도 각각 53.3%, 37.2% 늘었다.
현대차 엑센트(7046대), 기아차 리오(프라이드·3331대), 포르테(K3·1만303대) 등 소형차도 선전했지만 쏘나타(2만635대)·K5(9780대)의 판매는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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