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5.11.09 12:00:12
“중국 경제 과잉투자 구조조정 불가피”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하락할 경우 한국의 성장률이 최대 0.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화학·석유 및 석탄·항공·전기 및 전자기기 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최근 중국 경제 불안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는 과잉투자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은 대 중국 수출을 둔화하고, 직접투자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함으로써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진단했다.
중국 성장률이 1.0%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성장률은 직접적인 경로를 통해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은 아시아 신흥국 및 자원수출국, 선진국 전반의 회복세를 약화시키고, 이같은 간접적 경로를 통해 한국 경제는 추가적으로 0.2~0.4%포인트 둔화가 예상된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만 하락해도 직·간접적 경로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2~0.6%포인트 둔화된다는 계산이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과잉투자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인 만큼 투자와 밀접한 업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둔화되고 중국 외 국가들의 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할 경우 국내 전체 산업의 성장률은 0.37%포인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 취약산업으로 분류되는 화학·석유 및 석탄·항공·전기 및 전자기기 산업에서 10% 가량의 생산 축소가 일어날 경우 국내 해당 업종의 생산은 각각 4.26%포인트·2.87%포인트·2.86%포인트·2.6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KDI는 “향후 중국의 구조조정이 투자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경우 중간재 및 자본재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금융건전성을 제고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내부의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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