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7.30 12:03:17
"엣지 반응 좋아..하이엔드선 SW·서비스 혁신도"
3분기 스마트폰 ASP는 2Q 대비 소폭 하락 예상
반도체, 비트그로스 둔화에도 3세대 V낸드 등 기대
[이데일리 성문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엣지와 같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30일 밝혔다. 하반기 출시할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에 대해서는 아몰레드(AMOLED)나 대화면을 적용함으로써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의 경우 3세대 V낸드를 10월까지 출시하고 14나노 파운드리 공급을 늘려 수익률 개선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30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드웨어적으로는 엣지가 적용됐고 시장 반응이 좋았다”며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서는 엣지와 같은 하드웨어적 혁신을 계속해 나가고 하이엔드 모델에서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측면에서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연초에 밝혔던 모델 수 간소화 운용 전략은 유효하다”며 “계획대로라면 3분기말에는 기존 모델들이 상당 부문 단종되고 이후에는 새로 구축된 신모델로 시장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M사업의 기본 전략 방향은 시장 최적화된 물량 포트폴리오를 통해 물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것”이라며 “시장을 리드할 수있는 하드웨어적 혁신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을 내놓을 것”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8900만대의 스마트폰과 80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했다. 평균판매가격(ASP)는 220달러대 중반이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 ASP가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약 5년 만에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도체 부문은 3분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 대응할 방침이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V낸드는 2세대까지 개발 완료해서 판매 잘하고 있다”며 “3세대 V낸드가 10월까지 나오면 원가 경쟁력은 어떤 제품보다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템LSI의 경우 14나노 파운드리 공급을 확대한다. 하반기 14나노 파운드리 매출이 증가하고 고화소 이미지 센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다만 올해 전체 비트그로스가 예상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하는 부분으로 인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는 시장점유율 경쟁보다는 수익률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E부문에서는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북미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플렉시블 OLED 수율과 관련해 지난 4월부터 가동 시작한 A3 라인은 신기술 도입 등의 이유로 초기 수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다. 삼성전자는 “고객과 시장 니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외부 판매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