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4.10.02 14:32:0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년 유럽종양내과학회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의 임상 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소개했다고 2일 밝혔다.
호중구감소증은 혈중 백혈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감염에 대항하는 역할을 하는 혈구세포인 호중구가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의 원인으로 정상치 이하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지난 8월 국내 허가를 받은 뉴라펙은 암 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는 이번 학회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뉴라펙의 임상 2/3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조약인 암젠의 ‘뉴라스타’ 유효성을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을 보였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회복되는 시간은 뉴라스타에 비해 통계적으로 약 하루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뉴라펙이 세계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뉴라스타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학회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