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 직물사업 구조 개편 추진(종합)

by한규란 기자
2012.12.04 15:46:34

웅진텍스타일 설립.."연 매출 1000억 목표"
PT. 웅진텍스타일 매각 추진.."회사 경쟁력 강화 차원"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웅진케미칼(008000)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물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섰다.

웅진케미칼은 텍스타일 사업부를 분리해 별도의 신설회사인 웅진텍스타일을 설립했다고 4일 공시했다. 또 자회사인 PT. 웅진텍스타일 매각도 추진한다.

웅진케미칼은 지난 1일부로 직물사업을 하던 텍스타일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종료하고 100% 자회사인 웅진텍스타일을 설립했다.

웅진텍스타일은 서울 구로구에 있는 에이스트윈타워에 들어서며 유니폼소재팀, 생활소재팀, 의류소재팀 등 총 3개의 팀에서 국내외 유니폼원단과 해외 대형 고객사 의류원단, 각종 극세사 클리너 완제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염기동 웅진텍스타일 대표이사는 “지난 40여년간 영위해 온 직물 사업을 토대로 업종의 성격에 최적화된 조직규모와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사업의 전문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웅진케미칼은 해외 자회사인 PT. 웅진텍스타일은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PT. 웅진텍스타일은 지난 1990년 인도네시아에 설립된 회사로 직물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웅진케미칼이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은 주식양수도 등에 의해 경쟁입찰 또는 1대1 협상방법으로 진행된다. 매각주관사는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으로 선정됐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방향과 정합성이 낮은 사업의 구조를 개편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해외 쪽 자회사는 과감히 매각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신성장동력 사업강화에 박차를 가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