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준형 기자
2012.02.15 15:11:52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 출시가 지연됐던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B&S)`이 올 상반기 상용화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5일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일대비 5.17% 오른 30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기준 30만원 돌파는 지난 1월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부진한 작년 성적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6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24% 각각 감소했다. 신작게임의 부재로 수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실적 발표이후 장초반 주가는 2.24%까지 내렸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신작게임 출시 일정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날 회사 측은 "B&S는 개발이 완료됐다"며 "마케팅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상용화 일정을 논의 중이고, 이번 상반기내에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길드워2`는 4월 경에 사전테스트를 진행한 후 연내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장중 6.55%까지 급등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B&S의 출시 스케줄이 공표되면서 주가가 올랐다"며 "그 동안 신작게임 출시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