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3조 유상증자..`R&D·시설투자에 활용`

by김정남 기자
2011.11.14 17:27:19

(상보)제3자 배정방식..신주 발행가 2만3000원
외환은행 등 채권단, SKT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SK텔레콤을 대상으로 2조342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하이닉스는 14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신주 발행 가격을 주당 2만3000원에 확정하고, SK텔레콤을 대상으로 2조342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규모는 보통주 1억185만주이며, 기준주가에 대한 할증율은 4.7%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돈을 R&D와 시설투자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이날 오후 SK텔레콤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채권단은 곧바로 실사에 착수하게 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0일 본입찰에서 신주 1억185만주와 구주 4425만주를 각각 주당 2만3000원과 2만4500원에 인수하겠다고 응찰해 하이닉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