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5.16 14:33:20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중국 공안당국은 여대생을 첩으로 알선해주는 사이트를 적발하고 이를 운영한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16일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베이징, 상하이 일대 주요 도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한 뒤 `얼나이(둘째 부인이나 첩)`를 알선해주는 중개 사이트를 적발하고 운영자를 검거했다.
적발된 사이트의 여대생 리스트에는 명문대, 일반대, 예술계 등으로 구분해 대학별 등급에 따라 개인별 용돈과 생활비 등 `몸값`이 명시돼 있다.
이들의 용돈과 생활비를 포함한 금액은 최고 10만 위안(1700만원)에서 최대 65만 위안(1억 850만원)에 달했다.
이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여대생은 중앙연극학원 학생들로 용돈과 생활비를 포함한 비용이 최소 45만 위안(7500만원)에서 최대 65만 위안이었으며, 칭화대생들이 40만 위안(6678만원)에서 60만 위안(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의뢰자가 원할 경우 여대생들의 성적증명서나 졸업예정증명서 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여대생의 지적 능력이 의심되면 전공 관련 필기시험이나 영어시험도 치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얼나이` 사이트는 폐쇄조치된 상황이며, 사이트 관리자로 알려진 40대 남성은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