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6.07.13 17:24:33
성인음란물, 명예훼손, 언어폭력 등 문제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각종 음란물과 사이버폭력 등 인터넷 상의 유해정보가 넘쳐나면서 인터넷이 청소년 교육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네티즌이 크게 늘었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전국의 만13세 이상 남녀 인터넷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해 13일 발표한 `2006년 인터넷 정보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이 청소년 교육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이용자는 30%로 `긍정적`이라는 응답 24%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와 반대되는 것으로 각종 유해정보 등 인터넷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네티즌이 크게 늘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조사에선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16%에 불과했던 반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40%에 달했다.
인터넷 이용으로 인한 역기능에는 `성인음란물`이 78%로 가장 높았고 `개인의 명예훼손` 57%), `헛소문 유포` 49%, `언어폭력 등 모욕` 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10명중 4명꼴로 인터넷 이용 중 불법·청소년 유해정보를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해정보에 접한 계기는 `웹서핑 중 우연히`가 35%로 가장 많았고 `검색엔진`을 통해` 20%, `배너광고를 보고` 19% 등의 순이었다.
유해정보 접촉빈도는 `한달에 1~2일`이 40%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1~2일`이 28%로 뒤를 이었다. `거의 매일` 접촉한다는 응답도 4%나 됐다.
한편,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시간~3시간 미만`이 49%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1시간 미만` 36%, `3시간~5시간 미만` 11% 등의 순이었다.
이용용도는 `웹서핑`이 80%로 가장 많았고 `게임` 57%, `홈페이지관리` 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