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6.02.05 07:34:01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브로드컴(AVGO)이 핵심 고객사인 구글 알파벳(GOOGL)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이 공개되자 수혜 기대감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로드컴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3.83% 하락한 30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 마감 후 구글의 실적발표와 함께 대규모 설비투자(Capex) 계획이 전해지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5.64% 상승한 324.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185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맞춤형 반도체 인프라 확충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벤 라이츠 멜리우스리서치 연구원은 “믿기 어려운 규모의 투자 계획”이라며 “구글의 주문형 AI 칩(TPU) 설계와 생산을 지원하는 브로드컴에는 분명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포함한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및 공급의 핵심 파트너로 고객사의 Capex 확대가 곧 실적 가시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의 공격적인 AI 투자 의지가 확인되면서 엔비디아(NVDA) 역시 낙수 효과 기대감에 시간외 거래에서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기술주 전반의 조정 흐름에 동조해 하락했던 브로드컴 주가는 구글발 투자 모멘텀이 부각되며 단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