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5.02.12 09:25:2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밸류업 정책 효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우리금융은 전장 대비 2.93% 오른 1만6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우리금융지주는 ‘비과세 배당’ 밸류업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날까지 약 10% 급등해 은행주 가운데 가장 상승탄력이 높다.
우리금융은 약 3조원 수준의 자본금 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향후 3~4년 이상 배당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항목 배당 재원으로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대비 약 18% 배당 수익 증가 효과를 누리게 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법인 주주도 법인세 과세 이연 효과가 발생한다.
지난해 4분기 환율 급등으로 RWA(위험가중자산)가 증가하며 CET1(보통주자본비율) 38bp(bp=0.01%) 하락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12.08%로 자본비율을 제고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효율화와 OCI(기타포괄손익) 변동으로 환율 영향이 상쇄됐다”며 “타사보다 낮은 자본비율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금융그룹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과세 배당의 경우 이미 타 업계에서 도입한 사례가 있지만, 우리금융지주가 주주환원의 배당 비중이 크고, 배당 수익률도 높아 주주의 실질 배당소득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부연했다.